격전의 아제로스 미리보기: 드러스트바 방문객 안내서

May 23rd 10:00am에 등록 게시자: Blizzard Entertainment

드러스트바는 웨이크레스트 가문의 충실한 수호자들이 서쪽 경계선을 따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최근 이들과의 연락이 완전히 끊기고 말았습니다. 전선을 넘어 이들의 명운을 알아내고 고대부터 얽힌 무시무시한 적의 부활에 맞서 싸우세요.


드러스트바는 이 땅을 지키는 군인들의 불굴 의지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한때 이곳에 살던 수수께끼의 존재인 드러스트 종족을 무릎 꿇게 한 후에도 한참 동안, 아롬 웨이크레스트의 자손들과 그 추종자들은 이 혹독한 땅에서 겨우 버티며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쿨 티라스 전역에서 이들은 다정하면서도 절제를 알고, 그러면서도 미신을 매우 신봉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드와의 싸움에서도 열정적인 동맹군이 되어줬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들이 갑자기 침묵에 휩싸인 이유를 알아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드러스트바에 잘 오셨습니다.

드러스트바에 도착하면 우선 동쪽 경계선을 따라 어둡고 불길한 느낌이 드는 해안선을 볼 수 있습니다. 드러스트바는 거친 땅입니다. 미신이 만연하고, 마법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글렌브룩에서 낙엽의 안식처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위험이 산재하니,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죠. 웨이크레스트 가문이 어떤 운명을 맞았는지에 대해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얼라이언스 진영이 쿨 티란의 합류를 바란다면, 눈앞에 놓인 수수께끼부터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벽돌과 나무로 만든 건물에 녹청이 낀 지붕과 차양막이 장식되어 있고, 창문은 안에서 비치는 빛으로 호박색으로 빛납니다. 쿨 티란 문화권에는 바다가 깊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특성이 건축 양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 닻이며 다른 여러 가지 바다를 상징하는 기호들이 문간과 차양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낙엽의 안식처 시내에는 어둡고 창백한 빛이 드리워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간섭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왠지 불길하게 느껴지는 커다란 구조물이 시내 한가운데 보초병처럼 우뚝 서 있고, 시민들은... 반응이 없습니다. 드러스트바에 일어난 말썽의 핵심에 다가가려면 무엇보다 도시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지역 전체에 걸쳐 여러 마을과 소도시를 들고 나는 통로는 온통 자갈길입니다. 쿨 티라스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지만, 어둠의 마녀들의 사연도 그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저주에 걸려 절망적으로 뒤틀린 시민들과 짐승들이 이러한 마녀들의 술수에 걸려들어 조종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맡은 일의 정체를 해독하고 악행을 끝내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물론, 그런 일을 감당할 만큼 비위가 좋아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은 각자 기지를 발휘해 이곳 시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두운 의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의식의 속박을 풀어낼 수 있을까요?

해결할 수수께끼는 넘쳐나고, 고대부터 엮인 오랜 적이 깨어나려 꿈틀대며 엄청난 말썽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큰길을 따라가세요

서쪽으로 가다 보면 북쪽 경계부터 남쪽의 얼음장막 빙하까지 이어지며 이 지역을 거의 반으로 갈라놓다시피 하는, 꼭대기에 만년설이 쌓인 거칠고 거대한 산맥이 나옵니다. 산오름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야생 동식물과 괴물들을 만나게 되죠. 그중에는 이 추운 산속을 서식지로 삼고 먹이도 충분히 조달하고 있는 서리바람 설인도 있습니다.

비록 가는 길에는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지만, 결국은 서쪽의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아롬의 격전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롬 웨이크레스트에게 바치는 기념물은 이곳 사람들이 이 땅을 휩쓸어버린 어둠에 맞서 분투하는 와중에도 꿈쩍 않고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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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셨나요? 아롬 웨이크레스트는 드러스트바의 초대 영주입니다. 주민들이 드러스트라는 막강한 적에 맞서 커다란 난관을 극복하게 도와준 인물이죠.

남서쪽 해안에서는 진홍빛 숲을 가로질러 가야 합니다. 숲속에는 다양한 색조의 빨간색이 가득해 눈이 아플 지경이고, 어째서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 저절로 수긍하게 만듭니다. 해변에는 매의 숲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이미 보았겠지만, 이 정착촌 역시 어둠의 세력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해볼 만한 일: 드러스트바 주민들을 구하다 잠시 쉬어갈 때도 있어야겠죠? 매의 숲 여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세요. 영웅의 활극과 모험담 등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주면 매우 좋아합니다.

얼룩진 규칙

진홍빛 숲 북쪽에 있는 잿빛나무 숲에는 통로를 순찰하는 기이한 생명체가 있습니다. 일명 버섯인간이라고 불리며 몸에 버섯이 돋아난 것이 특징이죠. 이 지역에는 드문드문 농장이 있고 산비탈에는 광산도 몇 곳 있지만, 활발한 산업 활동이 벌어지고 있어야 할 노동의 현장은 마녀들이 특별히 만들어낸 사악한 괴물들이 아수라장을 만드는 바람에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단서를 찾고 수수께끼를 해결할수록 드러스트바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의 궁극적인 배후의 정체가 과연 무엇일지 점점 의문만 쌓여갈 뿐입니다. 어쩌면 웨이크레스트 저택* 안에서 말썽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드러스트바를 내려다보는 웨이크레스트 가문의 오랜 보금자리죠.

*웨이크레스트 저택은 드러스트바의 5인 던전입니다.


드러스트바는 동쪽, 남쪽과 서쪽을 거대한 해안선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용감한 자들은 이 바다에서 낚시, 항해와 수영을 즐기기도 하고 보물을 찾아 나서기도 하죠. 내륙은 산과 숲이 많은 지형입니다. 아주 다양하고도. . .흥미로운... 짐승을 사냥할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구불구불한 언덕과 산이 이어지는 스톰송 계곡이 놓여 있고, 동쪽에는 티라가드 해협이 있습니다. 쿨 티란의 호감을 살 만한 기회가 더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