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개발자와 함께한 세션의 내용을 공유 드립니다!

January 16th 7:00am에 등록 게시자: Blizzard Entertainment

지난 1월 13일 금요일 새벽, 선임 게임 디자이너 폴 쿠빗이 커뮤니티 매니저 조쉬 알렌과 함께 트위치에서 라이브Q&A 세션을 가졌습니다. Q&A 세션에서 진행되었던 대화 내용 중 일부분을 요약하여 공유 드립니다. 전체 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쉬 알렌: 첫 번째 질문은 skjortejeger님으로부터 의 질문인데요.

Q. 확장팩 출시 첫 달 이후, 제작 아이템이 게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폴 쿠빗: 좋은 질문입니다. 질문에 답변 드리기에 앞서, 저희가 대격변 확장팩부터 군단 확장팩에 이르기까지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콘텐츠가 지속해서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는 점이죠. 7.1.5 패치도 그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7.1.5 패치는 소규모 패치지만, 여러 가지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와 관련된 철학은 전문기술에도 적용됩니다. 개발팀에서는 전문기술 또한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조쉬 알렌:제작 장비라던가 . . .

폴 쿠빗: 제작 장비를 일정 기간만 사용할 수 있는 점 말씀이시죠? 제작 장비의 경우, 평균 아이템 레벨이 일정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는 사용하다가, 새로운 공격대 던전이나 더 높은 아이템 레벨의 전역 퀘스트 보상을 얻기 시작하면 더 이상 착용하지 않게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팀에서 만들었던 것이 바로 소멸석 가열로였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소멸석을 통해 제작 장비의 아이템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최대 850 레벨까지 가능했던 것이 855로 올랐고, 이제는 865가 되었습니다. 아이템 레벨 865 정도의 장비라면, 웬만한 전역 퀘스트 보상보다는 훨씬 괜찮은 장비죠. 전역 퀘스트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작 장비를 만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제작 장비를 지속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7.1.5 패치에서 기계공학자들은 새로운 어깨 마법부여와 고글, 그리고 충전식 리브스 전지를 통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리브스를 소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석세공에도 새로운 것들이 몇 가지 추가되었죠. 다음 패치 때는 방어구를 제작하는 전문기술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향후 패치를 지켜봐 주세요.

조쉬 알렌: 꼭 지켜봐야 되겠군요.

폴 쿠빗: 그렇습니다.

조쉬 알렌: 다음 질문은 Thalstadan님이 보내주신 질문입니다.

Q. 혹시 시간여행 공격대 던전이 생겨날 일은 없을까요?! 물론, 제작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요.

조쉬 알렌: 몇 년 전에 화산 심장부가 이벤트로 출시되었던 적은 있었죠.

폴 쿠빗: 네, 맞습니다.

조쉬 알렌: 그렇다면 혹시, 다른 시간여행 공격대 던전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나요?

폴 쿠빗: 이전에 개발팀에서 시간여행 던전은 최대 두 세대 전의 확장팩까지만 적용되는 것을 바란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즉, 현재 군단 확장팩 기준으로는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까지만 적용되는 셈이죠. 만약에 저희가 시간여행을 확장 시키려고 해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는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여행 공격대 던전이 있으면 어떨까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발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현재로써는 가능성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조쉬 알렌: 오호.

폴 쿠빗: 그렇습니다.

조쉬 알렌: 놀라워요.

폴 쿠빗: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7.1.5 패치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말이죠.

조쉬 알렌: 그렇군요.

폴 쿠빗: 어딘 가에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멋진 아이디어고, 개발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지금의 공격대 던전은 인원수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되는 점에서 과거의 던전과는 다릅니다. 또한, 대기열에 등록하는 방식도 서로 다르게 작동하죠.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가 지금 가장 큰 난관입니다.

조쉬 알렌: 하지만 ‘꼭 하고 싶은’ 리스트에 들어가긴 하는군요.

폴 쿠빗: 네, 맞아요.

조쉬 알렌: 그럼, 다음은 Verkas 님의 질문입니다.

Q. 혹시 고요한 정신의 고서의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 있나요?

폴 쿠빗: 제가 생각하기에도 고요한 정신의 고서는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만드는 과정에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주문각인사들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약초 채집사들이 안료를 만들기 위한 약초를 팔면서 돈을 벌게 되는 구조입니다. 7.1.5 패치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조쉬 알렌: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주문각인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고서의 가격으로는. . . 대부분 플레이어들이 공격대 던전 안에서도 “달라란에 다녀올 테니 소환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는 식이죠.

폴 쿠빗: 맞습니다.

조쉬 알렌: 지금은 “달라란에서 얼른 특성을 바꾸고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만약 고서의 가격이 저렴했다면,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달라란에 갈 필요 없이 고서를 써서 빠르게 특성을 변경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겠죠. 결국, 더 많은 고서가 시장에서 팔릴 것입니다.

폴 쿠빗: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이익도 없다는 뜻이군요.

조쉬 알렌: 네 바로 그 뜻입니다.

폴 쿠빗: 정확한 지적입니다. Verkas님,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조쉬 알렌: 다음 질문은 Gammage님께서 해주셨습니다.

Q. 소멸석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부위별 손목 방어구가 의도한 방향대로 흘러간다고 보십니까? 확장팩 출시로부터 수개월이 흘렀지만, 저는 아직도 소멸석 가열로가 손목 부위별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쉬 알렌: 음, 이 부분에서는 저도 Gammage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 또한 소멸석 가열로를 아직 얻지 못했거든요. 저도 퀘스트를 볼 때마다 제작 장비가 필요 없음에도 손목 방어구를 굳이 사야 한다는 생각에 괴롭더군요.

폴 쿠빗: 악마강철 손목 방어구들 말씀이시군요.

폴 쿠빗: 먼저, ‘의도한 방향대로 흘러갔다고 생각하는지’ 에 대해 답변 드리자면,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개발팀에서는 확장팩 초기에 플레이어들이 서로 손목 부위를 거래하면서 “저한테는 천 부위가 있는데, 다른 부위 있으신 분 계세요?” 식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MMORPG 입니다. 저희는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을 원하죠. 의도한 방향대로 흘러갔다고 봐요.

폴 쿠빗: ‘소멸석 가열로가 손목 부위별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답변 드리자면, 사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목을 거래하거나 소멸석 가열로를 필요로 하는 플레이어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아직까지 소멸석 가열로를 얻지 않으셨다면, 그 부분에 있어 별 다른 흥미를 못 느끼신다는 뜻이죠. 향후 패치에서 소멸석 가열로가 바뀌더라도 신경 쓰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소멸석 가열로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명확하게 구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길드원 또는 친구에게 손목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매장을 통해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죠. 소멸석 가열로를 꼭 얻고 싶으시다면, 일단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조쉬 알렌: 네 맞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확장팩 초기만큼 손목을 거래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신규 플레이어들은 경매장에서 구매하는 것 이외에는 소멸석 가열로를 얻을 방법이 없죠.

폴 쿠빗: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아직 소멸석 가열로를 얻지 못하셨다면, 달라란 마법사 교역소에 있는 커다란 불타는 마차가 계속 그 장소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마차를 없애는 것이 더 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조쉬 알렌: 글쎄요. . . 가끔 쌀쌀하다고 느낄 때면, ‘지옥불에서 몸을 녹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폴 쿠빗: 자자, 그런 짓은 하지 마세요.

조쉬 알렌: 네, 아마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겠죠.

조쉬 알렌: 다음은 Loremis 님으로부터 의 질문입니다.

Q. 군단의 요리 보조 기술을 바꿀 예정 없나요? 노미가 조리법을 무작위로 주도록 설계한 이유가 뭡니까? 이 부분을 완화할 예정은 없나요?

조쉬 알렌: 잠깐만요, 이거 질문이 대체 몇 개인가요. . .!

폴 쿠빗: 괜찮습니다. 사람들은 노미에 대한 의문과 사랑이 가득하죠.

조쉬 알렌: 제가 들은 바로도 그래요. 모두가 노미를 정말 “사랑”하죠.

폴 쿠빗: 먼저, 요리의 무작위 조리법과 관련된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발팀에서 초기에 군단 전문기술을 설계할 때, 가장 큰 목표는 바로 깊이가 있도록 만드는 것에 있었습니다. 전문기술이 기존에 갖고 있던 특성을 유지하는 한편, 정말 그 전문기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각종 전문기술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채집 계통 기술의 경우, 부서진 섬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채집하는 것에 치중되어 있었고, 제작 계통 기술의 경우, 달라란에 있는 기술 전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부서진 섬 곳곳에 있는 전문가들을 만나는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보조 기술의 경우,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레벨업하고 강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압박으로 느끼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고고학 퀘스트는 부서진 섬 주위의 새로운 발굴현장들을 2주마다 순환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낚시는 여러분의 진행도를 유물 낚시대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응급치료는 부서진 섬을 돌아다니다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다 보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죠.

요리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확장팩에서 여러분은 NPC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무언가를 건내 주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돌아왔을 때 보상을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군단 확장팩 또한 그러한 측면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제품을 주문하는 방식을 요리에 적용하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노미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조리법을 얻는 부분의 무작위성이 너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원리 자체는 단순했습니다. 노미에게 재료를 건네 주면, 해당 재료를 사용하는 조리법을 보상으로 주는 것이었죠. 씨앗 반죽을 입힌 생선 요리의 조리법을 갖고 싶다면, 그것에 사용되는 물고기를 건네 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특정한 조리법을 갖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만 주문해서 그것을 얻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무작위성은 조금씩 완화되었습니다. 패치가 진행될수록 노미가 주방장으로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죠. 최근에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처럼 빈번하게 음식을 태워버리지 않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7.1.5 패치에서 약간의 확률 조정이 있었습니다. 혹시 패치 전에 노미에게 투자하는 것을 포기하셨다면, 다시 한번 시도해보세요.

또한, 앞으로 노미가 더욱 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방장이 되도록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노미가 공공의 적이 되어준 덕분에 군단에 대항할 수 있는 단결력을 길렀네요.

조쉬 알렌: 네, 불타는 군단과 노미라고 부르더군요.